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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립생활을 위한 전환교육 사례 (지역사회 카페에서 일하는 수경씨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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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경씨는 지적장애 2급에 왼쪽 팔, 다리가 편마비로 이동 및 일상생활에 제한점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.

이 학생의 부모님은 인지적 제한점에 지체장애까지 동반한 데다 여학생이라는 점 때문에 학생의 일상생활능력 훈련에 매우 소극적이고 과잉보호적으로 자녀를 양육하여 자녀의 자립을 저해하는 경향이 많았다.

수경씨는  간단한 문자와 숫자를 읽고 쓸 수 있으나 의미 이해나 셈하기 등은 어렵고 편마비라는 신체적 제한점에 부모의 과잉보호가 겹쳐 운동  부족으로 몸이 다소 비대해지고 시력도 그리 좋지 않은 등 직업 재활에 불리한 조건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.

특히  발달장애 학생의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손 기능이 편마비의 특성상 매우 떨어져 학교나 학생, 부모 모두  취업보다는 복지관의 일상/여가생활 프로그램 참가나 주/단기센터 프로그램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.

직업 재활에 있어 불리한 신체적 조건이 많았지만 수경씨는 성격이 매우 온순하고 지시사항을 잘 듣고 이해하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나 다른 문제행동이 없는 학생이었다.

그리고 부모님의 학생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과 관심, 뒷받침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.

교사는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편마비로 인해 이 학생이 하기 어려운 섬세한 손기능이 필요한 작업 활동 대신 학생의 원만하고 온순한 성품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서비스 직종에서 보조 직무를 찾는데 주력하였다.

그 결과 지역사회 교회 내에 새로 오픈한 카페에서 장애학생들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하여 에게 바리스타 및 제과제빵, 서빙 업무를 교육하는 기회를 준다는 소식을 듣고 이 학생을 추천하였다.

이  카페는 2년 기간으로 총 12명의 장애학생을 하루 3교대로 4명씩 3시간을 고용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증 장애학생을  직업훈련하면서 카페 수익금과 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금으로 학생들에게 4대 보험 및 최저임금을 보장해 주는 곳이었다.

수경씨를  면접해 본 카페에서는 학생이 편마비 때문에 제한점도 많지만 성품이 온순하고 상황 판단력이 있으며 지시사항이나 규칙을 잘 이해하고  지킬 수 있고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이 학생을 취업시키기로 결정하였다.

현재 수경씨는 카페에서 청소 및 테이블 정리, 그릇 분류, 제과 제품 진열 등 섬세한 손동작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직무를 맡아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하며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.

학생의 부모는 학생의 출퇴근 및 건강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주단기보호센터 밖에 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던 자녀가 취업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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